이는 생물학자가 말하는 ‘본능적’ 사랑의 감정에 반한다. 왜 굳이 그래야 하는가? “우리 자신의 친구들에게(즉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자비와 사랑은 사실 집착입니다. ‘나의 것’이고 ‘나의 친구’이고 ‘나’를 위해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집착입니다. (…) 태도나 이해관계가 달라지면 친구였던 사람을 남보다 더한 미움과 증오로 적대하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런 사랑은 본질적으로 자신에 대한 애착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랑이다. 이웃이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다. 통상적으로는 공간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공간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만 이웃은 아니다. 하는 말이 비슷한 사람들, ‘핏줄’로 연결된 사람들, 사고방식이 비슷한 사람들, 감각이 비슷한 사람들 ..